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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대작 ‘아스달연대기: 세개의세력’ 4월 출격…“시장 판도 변화 확신”

올해 넷마블의 실적 반등을 이끌 첫 주자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오는 4월 출격한다. 넷마블은 15일 서울 구로 사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오는 4월 한국·대만·홍콩·마카오에 동시 출시하고, 모바일과 PC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공식 사이트, 구글과 애플, 카카오톡, PC 런처 등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초대형 MMORPG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아스달 병사인 아버지와 뇌안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 주인공(이용자)이 마을을 몰살시킨 흰갈기 뇌안탈과 백귀가면을 찾아 복수하는 스토리로, 드라마에서 보았던 인물이나 게임 속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가 펼쳐지고 수 백 개의 연출 컷씬으로 몰입감 높은 플레이를 제공한다.이 게임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환경과 이에 따른 퀘스트, 의복과 음식의 변화 등 환경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 아스 대륙을 살아가는 듯한 재미를 준다. 또 이용자들이 힘을 모아 명소나 건축물을 건설하고 새로운 지역을 오픈하는 등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모험을 이끌어갈 수 있다.전투는 조작은 쉽지만 다이나믹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총 2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스킬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략 전투가 가능하다. 파티 플레이는 역할에 맞는 직업별 플레이 속에 파티원과의 협동 제압 스킬, QTE 등을 도입해 다양한 공략 패턴을 가진다.이 게임은 아스달·아고·무법세력이 펼치는 세력 전쟁이 핵심이다. 넷마블은 3개 세력의 경쟁과 갈등, 정치와 경제적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권력 투쟁 사회를 구현하려고 했다.넷마블에프앤씨 장현진 개발총괄은 "두 개 세력에 용병 세력이 더해져 균형을 맞추는 세력 전쟁 게임은 대중적인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라며 "무법 세력의 도입으로 이용자는 매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세력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총세력장 투표, 대형과 중소 연맹 간의 연합 등 사회적 재미를 제공하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전담 부서 운영, 인공지능(AI) 통한 작업장 대응,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 리모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공식 사이트에서 세력 랭킹, 거래소 시세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리모트 서비스'는 모바일로 PC 원격 플레이하는 기능이다.넷마블은 명확하고 투명한 소통을 위해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방송을 진행하고, 이용자 의견이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게시판을 포럼 및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한다.이외에도 게임의 성과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의 크리에이터 후원책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이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개발팀이 보유한 뛰어난 IP 해석 능력과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만큼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MMORPG가 잘 될 때는 하루 이용자가 200만~300만명이었는데, 지금은 4~5개의 MMORPG 이용자가 100만명 가량으로 축소돼 있다”며 “넷마블은 올해 총 3개의 MMORPG를 낼 예정인데, 축소된 MMORPG 시장을 좀더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15 11:36
연예일반

‘고려 거란 전쟁’ 대하드라마의 부활! 연출·연기·고증 완벽하다 [줌인]

“이런 사극은 처음이다.”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극찬을 이끌어내며 정통 사극 인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청자들은 “배우들 연기가 미쳤다”, “뛰어난 연출에 감명받고 있다”, “전투 장면에서 울었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청률도 첫회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4회만에 7%를 넘어서더니 지난 2일 7회에서는 8.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 거란 전쟁’은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1월 4주 차(16~22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3일 기준 넷플릭스 한국 톱10 TV쇼 부문에서는 전날 보다 한단계 오른 6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이 K사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 ‘50주년 특별 기획’ 정통 사극 통했다KBS는 1981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정통 사극을 선보여왔다. ‘용의 눈물’(1996), ‘태조 왕건’(2000), ‘불멸의 이순신’(2004), ‘대조영’(2006) 등 전성기 때는 시청률 30%를 가볍게 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플랫폼이 늘어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면 대하사극의 제작 여건은 나빠졌다. 타 장르보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데다 고증 문제 등에 따른 논란의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시청자의 눈도 함께 높아졌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려 거란 전쟁’의 제작 소식에 우려가 앞선 것도 그래서다. 32부작에 제작비만 270억 원이 투입됐다. 편당 기준으로 대하드라마 최대 규모의 제작비다. KBS는 줄곧 낮은 시청률과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왔다. 게다가 ‘혼례대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낮에 뜨는 달’ 등 퓨전 사극의 제작이 활발한 상황. KBS의 선택은 흐름에 역행하는 도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김덕재 KBS 부사장은 제작발표회 당시 직접 단상에 올라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KBS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대하 사극을 향한 국민의 열망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기존의 대하 사극보다도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고 명품 배우들을 모셔 왔다. 대하 사극은 어려웠던 시대를 조상들이 어떻게 헤쳐 나가고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당시 시대 상황과 조상들의 활약을 보고 현재의 우리도 처해있는 상황에서 모티브를 찾아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 촘촘한 연출과 고증‘고려 거란 전쟁’(여요전쟁)은 993년부터 1019년까지 26년간 거란이 고려를 침략한 전쟁을 말한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1010년부터 1019년까지로 제2차 여요전쟁과 제3차 여요전쟁이 일어난 시기다. 40만 거란군을 막아낸 양규 장군의 흥화진 전투, 강조 장군의 삼수채 전투,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까지 고려가 거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를 다룬다.KBS에 따르면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확실한 고증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신경을 기울였다. 고려사에 정통한 학자들에게 의견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이정우 작가와 함께 대본 집필에 들어갔다. 전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흥화진 전투, 삼수채 전투, 귀주대첩 작업을 도맡았다. 김 감독은 단순히 싸우는 모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치열한 전장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병사들의 긴박하고 절박한 감정까지 담아냈다. 여기에 첨단 VFX 기술도 도입해 거대한 전투신에서 사실감을 구현했다.제작진의 노력은 장면 곳곳에서 묻어났다. 기존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였다. 특히 흥화진 전투에서의 공성전과 투석기, 궁술, 의복 등은 정통 사극에 관심이 낮았던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한솔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 꾸준히 반복된 산성 전투의 악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획,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실제 제작한 국궁을 연습해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쏘는 등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최수종·김동준·지승현 탄탄한 연기력연출도 대단하지만, 고려의 영웅들을 21세기에 재현해 낸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학식과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은 최수종이 맡았다. ‘사극 왕’ 최수종은 수식어에 걸맞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동준은 고려의 8대 황제 현종을 연기했다. 하루아침에 왕이 된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점차 현명한 군주가 되어가는 현종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지승현은 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중이다. 양규 장군의 남다른 충성심과 꺾이지 않는 투지를 강렬하게 그려내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반란을 일으켰지만, 고려에 대한 충성심은 진심인 강조 장군 역의 이원종을 비롯해 특별출연했던 목종 역의 백성현, 천추태후 역의 이민영 등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려 거란 전쟁’은 전쟁도 다루지만, 숨은 인물들을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다시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고려를 지켜낸 영웅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것도 지금 시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4 06:00
연예일반

[IS인터뷰] ‘어둠의 머리’ 박형근 감독 “‘스타워즈’와 韓 정서 융합, 섬세한 작업”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시리즈라 평가 받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크리에이터에게 그것은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만한 기회이자 한편으론 부담 아닐까.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에 참여한 스튜디오 미르의 박형근 감독에게 이 작품에 참여하는 건 큰 기회였다. 박형근 감독은 최근 서울 금천구 스튜디오 미르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워즈: 비전스’ 참여는 멋진 기회였다”고 밝혔다.“말도 안 되는 좋은 기회였죠. 꼭 잡고 싶었어요. 프리 프로덕션부터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을 꼭 지휘해 보고 싶었거든요. 마침 ‘스타워즈: 비전스’와 만나게 된 거예요.” 박형근 감독은 스튜디오 미르 내부 경쟁을 통해 책임자로 섭외됐다. 이번 작업은 디즈니 루카스필름 측에서 스튜디오 미르에 ‘스타워즈: 비전스’ 협업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미르 내부에서 희망자를 받았고, 거기에 박형근 감독이 있었다.박형근 감독이 작업한 에피소드는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의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이다.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늘 희망을 품고 사는 정비공과 세상에 대한 환멸에 휩싸인 제다이가 은하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힘을 합쳐 불가능할 것 같은 탐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서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가 글을 썼다.‘스타워즈: 비전스’ 내에서도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특별하다. ‘스타워즈: 비전스’는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자신들의 시각에서 해석해 만들어낸 에피소드 모음이다. 어떤 작품은 ‘스타워즈’가 품고 있는 사무라이적 스타일만 차용해 오기도 하고, 어떤 에피소드는 ‘내가 네 아빠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오마주하기도 한다. 그 중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선와 악’, ‘빛과 어둠’의 대립이라는 ‘스타워즈’의 핵심을 가져오면서 새로운 갈래의 이야기를 뻗어냈다.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1, 2를 통틀어 이렇게 세계관이 확고한 에피소드를 찾기도 어렵다. 후속편으로 이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스토리다.박형근 감독은 “어려운 점이야 너무 많았다”면서도 “‘스타워즈: 비전스’의 취지가 다양한 문화권에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스타워즈’를 재해석해보자는 것 아닌가. 때문에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이질적이지 않게 ‘스타워즈’ 세계관에 녹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의 주인공은 아라와 토울. 이름에서부터 한국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들이 모험을 떠나는 행성의 이름 역시 ‘돌가락’으로 한국 색채를 한껏 풍긴다. 박 감독은 “우리 고유의 의복과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일을 섬세하게 하고자 했다. 공간과 문화를 만들되 ‘스타워즈’에 융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썼다. 그 안에서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루카스필름은 자율성을 보장했다. 최대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개성을 작품에 녹여낼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박형근 감독은 “어떤 방향을 제시해주지는 않았다”며 “‘멋지다’, ‘신선하다’는 등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덕분에 자유롭게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또 “루카스필름에서 우리가 제안한 스토리 자체를 마음에 들어 했다”며 “캐릭터나 의복 등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실제 루카스필름의 제임스 워프 프랜차이즈 및 전략 수석 부사장은 ‘스타워즈 데이’였던 지난 4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마련한 스페셜 세션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 “스튜디오 미르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잘 표현했고, 박형근 감독과 정세랑 작가는 특별하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며 호평한 바 있다. 박형근 감독의 목표는 앞으로 계속해서 재미있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주목을 받은 ‘스타워즈: 비전스’는 분명 박 감독의 포트폴리오에서 무척 굵직한 작품으로 자리하겠지만, 거기서 그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박 감독은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을 통해 “정해진 것은 없고 모든 것은 이어져 있으니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 걸어나가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런 정신이 애니메이터로서 내게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실패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아라와 토울처럼 박형근 감독과 스튜디오미르 역시 그럴 것이다.박형근 감독은 “좋은 반응, 아쉬운 반응 모두 열심히 듣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더 나은 작품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이 포함된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1, 2 전편은 디즈니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2 05:25
산업

"한국은 글로벌 패션 중심" 에미상서 구찌·루이비통에 특별대우 받은 이유는

13일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은 글로벌 명품의 총애를 받는 한국의 위상을 엿볼 기회였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구찌'나 '루이뷔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는 중국과 일본을 중요 국가로 인식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시장이 소비력은 물론 글로벌 전역에 유행을 전파하는 소프트파워 측면에서도 이들 나라를 압도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 전통 공부한 루이뷔통 루이뷔통은 에미상 시상식 이튿날인 14일 '오징어 게임'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정호연이 선보인 패션에 얽힌 특별한 뒷이야기를 자세하게 전했다. 정호연은 레드카펫에서 루이뷔통의 드레스를 선택해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루이뷔통에 따르면 정호연이 입은 자수 드레스는 수작업으로 완성됐으며, 온몸을 감싸는 고급 실크가 사용됐다. 또 매트하고 반짝거리는 2만여 개의 시퀸(스팽글 장식)을 매달아 입체적인 깊이감의 트위드 패턴을 표현했다. 루이뷔통 측은 "정호연을 위해 디자인한 이 드레스는 제작하는 데 110시간이 소요됐다"며 "시퀸을 배치하고 자수를 놓는 작업에만 추가로 490시간이 소요되는 등 세심한 과정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루이뷔통은 한국 문화도 공부하는 열정을 보였다. 정호연이 레드카펫에서 선보인 패션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한국 복식을 연구한 흔적을 곳곳에 남겼다. 정호연이 머리에 착용한 헤어피스는 전통 장신구인 첩지를 떠오르게 한다. 루이뷔통은 드레스의 자수와 금빛 꽃인 국화 꽃잎에서 영감을 받아 헤어피스를 완성했는데, 시퀸과 크리스털, 자개가 사용됐다. 루이뷔통 측은 "디자인, 보석, 도금 등 다양한 분야와의 공동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완성까지 30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공들인 티를 냈다. 이 밖에도 정호연이 든 가방은 양가죽과 황동 금속을 사용했다. 가방 입구를 닫으면 루이뷔통의 상징인 모노그램 꽃 모양으로 변하면서 복주머니를 연상케 해 '포춘 백'이란 이름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뷔통은 특별하고 희귀한 의상의 경우 방돔 메종이라는 공방에서 장인정신을 발휘해 만든다"며 "정호연의 레드카펫 패션도 이 공방에서 나왔다고 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빅히트했고, 정호연이라는 배우도 아꼈겠지만 그만큼 K컬처와 패션의 중요성을 인지했기에 이런 특별 대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슈트 제작한 구찌 아시아 국적 배우로는 처음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의 슈트도 화제였다. 이정재는 시상식에서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제작한 '블랙 더블 브레스티드 피크 라펠 구찌 커스텀 블랙 슈트'를 입었다. 안에는 블루 코튼 셔츠를 받쳐입어 깔끔함을 더했다. 이밖에 구찌가 만든 블랙 레더 타이와 블랙 레더 부츠를 코디했다. 미국 매체 CNN은 시상식 전 진행하는 레드카펫 행사에 맞춰 '에미상 2022: 레드 카펫 베스트 패션' 기사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을 나란히 조명했다. 그러면서 CNN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는 스터드 재킷과 가죽 넥타이로 점잖은 멋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각각 구찌와 루이뷔통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브랜드 얼굴을 맡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과거 시장성을 고려해 중국과 일본 모델을 자주 기용해 왔지만, 최근 한국 스타를 홍보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행만 이끄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170억 달러(약 22조6000억원)로, 2012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추산했다. 2020년에는 명품 쇼핑 명소로 통하는 홍콩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7위에 올랐을 정도로 명품 사랑이 극진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명품 브랜드에 가장 핫한 나라다. 유행을 이끌고 주변국에 퍼뜨리는 파워도 있다. 더구나 정말 많이 산다. 당분간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한국 사랑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5 07:00
연예일반

'플라이 투 더 댄스', 아이키→리정의 미국 댄스 버스킹 여행

K-댄스의 위상을 보여줄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6월 3일 첫 방송되는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서들이 모여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댄스 버스킹을 펼치는 리얼리티 여행 예능이다. 10일 공개된 ‘플라이 투 더 댄스(Fly to the Dance)’(이하 ‘플투댄’)의 티저 영상은 리아킴, 아이키, 리정 등 대한민국 정상급 댄서들이 미국 곳곳에서 진행한 댄스 버스킹의 현장을 담았다. 티저 영상은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댄스 버스킹 여행을 떠난다는 것에 환호하는 댄서들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팝과 K-팝 등 다양한 분위기와 템포의 음악에 맞춰 진행된 댄스 버스킹 현장이 이어졌다. 댄서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인 독무는 물론, 예전부터 호흡을 맞춘 듯 자연스럽고 일사불란한 ‘칼군무’가 연이어 펼쳐졌다. 상모와 갓, 족두리, 도포 등 한국 전통 의복의 요소를 활용한 댄서들의 복장 또한 눈길을 끈다. 영상 곳곳에는 댄서들의 각오가 이어졌다. 리정은 “작정하고 보여드릴게요”라는 포부를 드러냈고, 스스로를 ‘유죄 인간’이라 칭한 아이키는 “(자신의 매력을) 다 뿌리고 다닐 거예요”라며 노래 ‘하바나(Havana)’에 맞춰 관객들을 유혹하는 춤을 선보였다. 리아킴은 “버스킹이요? 다 찢을 수 있어요”라며 댄스 버스킹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댄스 버스킹 현장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가비가 티저 마지막에 등장해 그녀가 ‘플투댄’에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1 09:09
무비위크

김동현 테일러, '스펜서'→'더 배트맨' 의상 제작 참여 화제

영화에서 의상은 또 하나의 언어다. 영화 '스펜서(파블로 라라인 감독)' 속 찰스 왕세자의 의상 제작에 한국인 김동현 테일러가 참여해 화제다. '스펜서'는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의상 감독 재클린 듀런의 다이애나 왕세자비 의상들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개봉 이후 찰스 왕세자의 의상과 이를 완성한 한국인 김동현 테일러도 함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동현 테일러는 영국 맞춤 양복을 대표하는 새빌 로 거리의 유일한 한국인 테일러로 경력을 쌓았고, 우연한 기회에 근무하던 캐드 앤 댄디(Cad and the Dandy)에서 '스펜서' 의상 제작이 이뤄지며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 '스펜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의상은 물론이고 영국 여왕과 찰스 왕세자 등 왕실 가족들의 패션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 영화이며,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감정을 몰아붙이는 찰스 왕세자의 의상은 중요한 작업 중 하나였다. 김동현 테일러는 잭 파딩이 맡은 찰스 왕세자의 트위드 오버코트 1벌과 트위드 슈트 1벌, 슈팅 슈트 1벌까지 총 3벌 의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작업해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그는 작업을 위해 찰스 왕세자가 찍힌 사진과 책 등을 보며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아 코트와 슈트 라펠의 길이, 모든 각도, 단추 구멍의 길이와 단추 사이의 길이까지 세세하게 파악하며 의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영국 왕실 의복의 정통성을 완벽히 살린 의상을 완성해냈고, 완성 의상을 본 '스펜서' 제작진들은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김동현 테일러는 '더 배트맨'의 의상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는 배트맨에서 유명한 빌런 ‘펭귄’ 역을 맡은 콜린 파렐의 디너 자켓을 제작했고, 길 콜슨 역의 피터 사스가드가 입은 의상도 동료 테일러들과 분업해 함께 완성해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2 09:13
연예

한복 입은 박신혜 "중국 옷 훔쳐 입었다"…악플보다 심한 구토테러

배우 박신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복 사진을 올렸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했다.박신혜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달 배우 최태준과 결혼하며 찍은 웨딩 사진 일부로 추정됐다.박신혜는 "(영화)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고 글을 남기며 '한복', '한국전통의상'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최근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 된 상황 속에 이 사진이 올라오자 중국 네티즌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한복은 중국 전통의복 개량품이다", "중국 전통 옷을 훔쳐 입었다", "한복은 중국 거다", "민감한 시기에 이런 사진을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 "중국 팬들 마음에 상처를 줬다" 등 댓글로 불만을 나타냈다. 구토나 배설물 등의 이모티콘을 남기는 이도 있었다.한국과 다른 해외 팬들이 이에 맞서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 "중국인들은 한복 입어본 적이나 있냐" 등 반박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한편 중국 일각에서는 한복이 자신들의 전통 의상인 한푸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른바 '한복 공정' 주장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 4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식에는 중국 56개 소수민족 대표 중 하나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2.02.14 08:01
스포츠일반

황희 장관 "한복 논란, 독도 문제와는 다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도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는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일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가 중국 국기를 들고 행렬하는 퍼포먼스가 나왔다. 그중에는 한복으로 보이는 의복을 입은 인물이 포함됐다. 한국 누리꾼들은 '문화 동북공정이 아닌가'라며 규탄했다. 실제로 대회 오프닝 영상에서도 한복을 입은 인물들이 식사하는 장면이 나왔다. 한국 명절 모습과 흡사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은) 이미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지금까지 펼쳐왔다"고 지적하며 " 우리가 분노만 할 게 아니라,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진실을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만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 장관은 이튿날인 5일 베이징 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를 방문, 현재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황 장관은 "중국이 조선족을 소수 민족 중 하나로 봤는데, 대한민국은 세계 문화의 중심이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다. 소수민족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면 양국 관계에 오해가 생길 소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개막식을 통해 무엇을 알리려는 지는 알겠지만, 이웃 국가 한국을 생각한다면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황희 장관은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황 장관은 "기분대로만 이야기할 수는 없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국익에 대한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국민 여론과 정서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항의할 계획에 대해 "그럴 필요성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일본 조직위원회의 일본의 독도 표기(성화봉송지도) 문제를 두고 강력히 대응했다. 이번 논란은 다소 소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서도 "영토 분쟁과 비교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가 실익을 위해서는 강경 대응보다, 균형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번 사태를 한국 문화의 세계화가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겪은 진통으로 보기도 했다. 황 장관은 황 장관은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이 많다. 문화와 라이프스타일도 세계 곳곳에 퍼지고 있다. 우리 문화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더 심한 얘기도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베이징(중국)=안희수 기자 2022.02.05 15:55
스포츠일반

한복 입고 등장한 중국 소녀...문화공정 논란 일파만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했다. 중국이 고유문화인 것처럼 소개했다. 그들만의 축제에 우리 국민은 격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예고대로 요란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 시간과 참여 인원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오프닝 공연 25분 만에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피날레를 장식한 성화 봉송도 무난했다는 평가다. 역대 올림픽은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사가 최종 주자로 나서거나 참신한 방식으로 성화대를 밝히는 는 장면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소박했다. 91개 출전국이 영어와 중국어로 새겨진 별 모양 조형물을 모아 만든 대형 눈꽃 송이에 새 시대를 대표하는 2000년대생 중국 남녀 선수 두 명이 최종 봉송을 맡았다. 역대 가장 작은 성화대였지만, 나름대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여론은 들끓고 있다. 국민은 또다시 '문화 동북공정'이 시작됐다며 분노했다. 중국 56개 민족 대표 등이 참여해 오성홍기를 맞잡고 행진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는데, 한복으로 보이는 의복은 입은 여성이 중계화면에 잡힌 것. 앞서 중국의 24절기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명절 가족 식사로 보이는 장면에서 모든 인원이 한복을 입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장구를 치거나 상모를 돌리는 장면도 있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한복을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이미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지금까지 펼쳐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노만 할 게 아니라,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진실을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만 한다"라고 했다.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비판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SNS를 통해 "중국의 막무가내식 문화 공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국민의힘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은 "주권국가에 대한 명백한 '문화침탈'이자, '함께하는 미래'라는 이번 올림픽의 슬로건을 무색게 하는 무례한 행위"라며 "대체 대한민국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문화공정을 보란 듯이 펼쳐 보일 수 있는가"라고 전했다. 베이징(중국)=안희수 기자 2022.02.05 12:21
연예

한복·김치 이어 이젠 갓까지? 中 ‘꽃보다남자’ 우시쩌 “갓, 중국서 기원”

중국의 한 유명 배우가 우리나라의 전통 의복인 ‘갓’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발언해 논란이다. 중국 배우 우시쩌(吳希澤)는 지난 3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 “갓은 중국에서 기원해 다른 나라로 전해졌다”며 “중국 전통문화가 오해를 받는 것은 못 봐주겠다”고 밝혔다. 우시쩌는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주인공인 F4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드라마 ‘일편빙심재옥호(一片氷心在玉壺)’에서 갓을 쓰고 나온 자신에게 한 중국 네티즌이 “한국의 고대 모자와 닮았다”고 지적하자 이에 반박하며 이 같은 글을 게재했다고 한다. 우시쩌의 주장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시쩌의 발언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무식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갓'이 유명해지니 우시쩌가 부러웠나 보다”라며 “아무리 그래도 우시쩌는 이런 왜곡 발언에 대해 비난을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전통 복식인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모자로 신분, 계급, 격식, 예의를 상징한다”며 “한복에 이어 이제는 갓까지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한다. 김치, 삼계탕, 아리랑까지도 다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왜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런 중국에 대해 최근 BBC 등 세계적인 외신에서 비판기사를 게재했는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12.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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